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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동하기 싫어하는 아이, 시작은 “첫 30초”가 결정합니다

by 키여운 2025. 12. 27.

아이 마음을 여는 말과 분위기 3가지

 

 

아이에게 “운동하자”라고 말했는데
그 순간 공기가 딱 굳어버린 적 있나요?

 

 

  • 눈이 다른 데로 가고
  • 몸이 뒤로 빠지고
  • “하기 싫어…”가 먼저 튀어나오는 순간

부모 입장에선
‘건강을 위해’ 꺼낸 말인데,
아이에게는 ‘부담’으로 먼저 들릴 때가 있습니다.

저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일을 하면서
이 장면을 정말 자주 봤고요.
한 가지는 분명히 느꼈습니다.

운동을 잘하느냐보다 먼저,
운동을 “어떻게 시작하느냐”가 아이의 마음을 바꾼다.


아이는 운동보다 “그때의 느낌”을 먼저 기억합니다

어른에게 운동은 좋은 습관이지만,
아이에게 운동은 때로 이런 감정과 붙어 있습니다.

  • 실수하면 민망할까 봐
  • 못하면 평가받을까 봐
  • 다른 친구랑 비교될까 봐

그래서 아이가 싫어하는 건 운동 자체가 아니라,
그 상황에서 느끼는 긴장감인 경우가 많습니다.


아이 마음을 여는 3가지 시작법

 

 

집에서도 바로 써볼 수 있도록
가장 단순한 형태로 정리해볼게요.


1) “운동” 전에, 컨디션부터 묻기

운동을 시작하자마자 “해!”가 나오면
아이 마음은 더 빨리 닫힙니다.

대신 질문을 먼저 꺼내보세요.

  • “오늘 몸은 어때?”
  • “지금은 10점 만점에 몇 점이야?”
  • “몸이 무겁거나 피곤한 곳 있어?”

이 질문의 목적은
아이를 설득하는 게 아니라
아이에게 선택권을 돌려주는 것입니다.

신기하게도
내 기분을 묻는 질문 하나만으로
아이 표정이 조금 풀릴 때가 있어요.


2) 단어를 바꾸면, 시작의 무게가 달라집니다

 

 

아이에게 ‘운동’이라는 말은
어떤 날엔 꽤 무겁게 들립니다.

그래서 시작 단어를 가볍게 바꿔보면 좋아요.

  • “운동하자” → “몸 좀 풀어볼까?”
  • “지금 해야 해” → “딱 3분만 해볼래?”
  • “연습하자” → “게임 하나만 하고 끝!”

아이에게는
“해야 하는 일”보다
“짧게 해볼 수 있는 일”이 훨씬 편합니다.


3) 시작은 ‘성공’보다 ‘안전’으로 잡기

운동을 싫어하는 아이에게
가장 필요한 건 강한 동기부여가 아니라
안전한 시작입니다.

처음엔 이렇게 낮춰주세요.

  • “오늘은 구경만 해도 돼.”
  • “중간에 쉬어도 괜찮아.”
  • “네 속도대로 해보자.”

아이 마음이 “괜찮다”라고 느끼면
몸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


부모가 기억하면 좋은 한 문장

아이를 ‘이겨서’ 운동시키는 게 목표가 아니라
아이에게 운동을 덜 무서운 경험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.

그래서 저는 종종
부모님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.

오늘은 운동을 잘하는 날이 아니라,
운동이 편해지는 날이에요.

이렇게 방향을 바꾸면
부모도 덜 지치고,
아이도 훨씬 덜 버팁니다.


김포에서 아이 운동을 시작하려는 부모님께

(지역을 떠나 적용되는 내용이지만, 김포 부모님들이 특히 자주 겪는 장면이라 한 줄 덧붙여요.)

아이 운동은
종목보다 ‘처음 경험’이 오래 남습니다.

  • 컨디션부터 묻기
  • 단어를 가볍게 바꾸기
  • 시작은 안전하게 낮추기

이 3가지를 해보면
“하기 싫어”의 빈도가
생각보다 빨리 줄어드는 걸 느끼실 거예요.